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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美판 ‘괴물’ 잘 만들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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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괴물’ 리메이크? 잘 만들어 주겠지…”

봉준호 감독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괴물’의 속편과 할리우드 리메이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봉 감독은 미국 영화매체 ‘콜라이더’와의 18일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이 제작 중인데 감독과 작가들이 잘 각색하리라 믿는다.”며 “좋은 작품을 기대할 뿐 나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미국판 ‘괴물’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미국판 ‘괴물’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버티고’의 로이 리가 제작자로 참여한다.

봉 감독은 “한국에서 괴물2가 준비되고 있지만 나는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리메이크나 속편에 흥미가 없다. 내게는 하고 싶은 새로운 이야기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콜라이더와의 이번 인터뷰는 봉 감독을 비롯해 레오 까락스, 미셀 공드리 등 3인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도쿄’의 미국 개봉에 맞춘 것으로 영화 소개에 많은 양을 할애했다.

이 인터뷰에서 봉 감독은 “괴물 이후 할리우드에서 많은 제의가 있었다.”면서 “어디서 작업을 하는지는 문제가 아니다. 제작과정에 차이가 있어 현재 할리우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차기작인 프랑스 SF만화 원작의 다국 합작영화 ‘설국열차’에 대해서는 “여러 나라와 합작형태로 제작되지만 결국 ‘한국영화’가 될 것”이라며 “우선 ‘마더’(올해 하반기 개봉예정)를 끝내고 바로 설국열차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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