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에 발생한 해저화산 폭발로 거대한 물기둥이 솟아오르고 수증기와 화산재 등이 남태평양 상공에 흩어지면서 장관을 이뤘다.
이를 목격한 섬 주민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바다 한가운데서 재가 날리고 연기가 솟아 오르기 시작했으며 연안 전체에서 지진과 같은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가의 지질학자 케레티 마피(Keleti Mafi)는 “이 지역에서 이런 대규모 해저화산 폭발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며 “화산폭발로 솟아오른 일부 광물과 화산재 등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푸지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타니엘라 파레타우(Taniela Faletau) 경찰 사령관은 지난 19일 “이번 화산폭발이 섬 주민들에게는 어떤 피해도 끼치지 않았다.”며 “과학자들과 관계자들을 불러 이곳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통계를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가의 메인 섬인 통가타푸에서 남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이번 해저화산 폭발은 장관의 물기둥을 만들어내며 세계 각국 취재진들의 열띤 취재열기를 자아냈다.
한편 인구 10만명의 통가는 17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이며 20일 오전에도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에서는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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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