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은하 2호) 발사로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일본에서 뜻밖에도 대포동 미사일과 이름이 같은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있는 ‘크루즈’(Cruise)라는 식당의 명물인 ‘대포동(テポ丼)’ 덮밥을 소개했다.
이 음식은 밥 위에 참치, 낫토, 참마, 계란을 얹어 만든 스테미너식으로 손님들에게 예상 외의 호평을 얻어 식당이 처음 문을 연 4년 전부터 지금까지 쭉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45석 규모를 자랑하는 이 식당은 평소 단골손님의 발길이 잦아 이번 로켓 발사가 매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식당 측은 “일본에 아무 일도 없어야 이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평화가 찾아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외에도 도쿄, 오키나와의 식당들도 ‘대포동’ 덮밥을 내놓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도쿄의 한 식당이 내놓은 ‘대포동’ 덮밥(pastelaria.exblog.jp)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