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장어로 만든 음료수가 캔과 병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인디펜던트지 등 해외언론들은 ‘우나기 노보리’(うなぎのぼり)라는 이름의 장어 건강음료가 올 여름 일본시장에서 콜라나 레몬에이드 등과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음료는 장어의 머리와 뼈 추출액과 5가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 노란빛의 탄산음료로 장어구이와 비슷한 맛이 난다.
제품명 ‘우나기 노보리’는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장어의 힘을 빗대 사람의 지위가 급상승하는 것을 비유하는 일본의 관용표현이다.
제작사 ‘재팬 토바코’는 “일반 판매용으로 어류를 이용한 음료제품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여름 시즌에 맞춰 특별히 남성들을 겨냥한 음료”라고 밝혔다.
또 “싼 가격에 장어구이맛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음료는 140엔(약 1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한 영어권 언론들은 “일본인들에게 장어로 만든 제품들은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라며 “장어로 유명한 하마마츠 지역에서는 쿠키와 파이 등으로도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