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케냐 여성들, 평화 위한 ‘섹스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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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여성들이 유혈사태를 유발하는 정부에 일침을 놓기 위한 이색적인 방법을 동원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케냐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성 권익보호단체 ‘여성발전위원회’(Women development organization)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보이콧 활동으로 케냐가 평화로워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케냐 여성들이 이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 배경에는 지난 2007년 12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가 자리잡고 있다. 이 선거에 부정이 개입됐다는 의혹과 함께 폭동사태가 발생했으며 국제사회는 케냐의 선거 진행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난과 의혹은 2008년 초 유혈사태를 촉발하며 극에 달했고 성당과 집이 불타고 사상자가 생기는 등 종족간의 갈등이 심화됐다.

케냐의 여성발전위원회는 정치지도자들에게 평화와 정의 실현을 촉구하며 이같은 뜻을 전달하기 위해 ‘1주일간 남성과의 성관계 전면 중지’를 선언했다.

그들은 “우리는 성매매업종 종사자들에게도 우리의 뜻을 전달하고 동참해 줄 것을 권하고 있다.”면서 “2007년 선거 이후 발생했던 유혈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캠페인은 음와이 키바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아내부터 먼저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베개 맡에서 그들의 남편에게 ‘당신은 케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어요?’라고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케냐는 법적으로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파업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케냐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는 가운데 현재까지 폭동으로 1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0만 명의 노숙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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