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모인 ‘기타맨’은 모두 6,346명으로 지난해 캘리포니아 콩코드에서 작성된 ‘2,052명 동시 연주’ 기록을 3배나 앞질렀다.
6,346대의 기타가 동시에 뿜어낸 곡은 딥 퍼플의 ‘스모크 온 더 워터’와 지미 헨드릭스의 ‘헤이 조’. 연주자들 가운데는 브로추아프 시장 라팔 두케비츠와 딥 퍼플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모스도 끼여 있었다.
스티브 모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연주자들이 노래 끝 무렵 일제히 기타를 치켜들어 마치 숲속에 들어선 느낌을 받았다.”며 “눈 앞에 기타만 가득한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기록을 낳은 ‘땡스 지미 페스티벌’은 2003년 처음 시작된 이벤트로 해마다 기타 연주자들이 같은 날 운집하는 대규모 축제로 거듭났다.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브로추아프 시는 ‘기타 도시’라는 별칭도 얻었다.
주최 측은 이같은 동시 다발적 이벤트를 확대할 것이라며 매년 5월 1일을 ‘세계 기타의 날’로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스웨덴, 미국, 호주, 캐나다에 거주하는 연주자들도 온라인상에서 함께 참여했지만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