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전기담장 누전시키고…‘석호필’ 오랑우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작은 나뭇가지 하나로 전기담장을 뚫고 탈출 시도한 ‘똑똑한’ 오랑우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의 애들레이드 동물원에 사는 ‘카르타’(Karta)는 27년 된 암컷 오랑우탄이다. 전기가 흐르는 담장 안에 살고 있는 이 오랑우탄은 최근 나무 막대기 하나로 ‘일’을 저질러 동물원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작은 나무 막대기 하나로 전기담장을 누전 시킨 것.

카르타는 나무 막대기를 전기담장을 연결하는 철사 사이에 여러 차례 집어넣어 전류의 흐름을 방해한 뒤 콘크리트와 유리 조각 등 파편을 밟고 담장을 넘어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 오랑우탄은 전류를 끊는데 성공한 뒤 약 30분간 담장 꼭대기에 앉아 주위를 내려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탈출할까? 담장으로 돌아갈까?’를 고민하는 듯 했던 카르타는 결국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안전한 길’을 택했다.

동물원 관계자 피터 화이트헤드(Peter Whitehead)는 “동물이 생각보다 얼마나 영리한지를 보여주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그중 특히 카르타는 창의력이 넘치고 매우 영리한 동물”이라고 전했다.


담장으로 돌아온 카르타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수의사들의 철저한 지도를 받고 있다. 수의사들은 본래 공격적인 성향이 적었던 카르타이지만 탈출을 시도한 점을 미뤄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60대 경비원,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산업재해 인정”
  • 마치 최근 침몰한 듯…100년 전 수심 400m에 수장된 美
  • 시신이 눈을 ‘번쩍’…관에서 ‘되살아난’ 여성, 아수라장 된
  • (영상) 죽은 ‘백두산 호랑이’가 바다에 둥둥…어부들이 사체
  • 푸틴의 ‘쇼’에 전 세계가 속았다…“대규모 공세 준비 정황
  • “7월, 일본에 대재앙 온다” 예언에 여행 취소 줄줄…코로나
  •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 미성년자 강간범 석방한 법원, 황당 이유…“피해자와 결혼 약
  • (영상) 푸틴, 피눈물 흘릴 듯…‘2700억짜리’ 러軍의 가
  • “중국이 고구려 지배, 결정적 증거 찾았다” 주장…우리 정부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