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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을 英서?”…BBC 황당 방송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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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던 영국에서 핵 실험이 웬 말?

BBC 라디오 앵커의 ‘사소한’ 방송사고가 영국 전역을 뒤흔들었다.

뉴스방송 ‘라디오 파이브 라이브’ 앵커가 지난 25일 북한의 제 2차 핵실험과 관련된 보도 중 ‘노스 코리아’(북한·North Korea)를 ‘노스요크셔’(North Yorkshire)로 잘못 발음하는 실수를 범한 것.

영국 북동부의 노스요크셔는 인구 60만 명의 도시로, 광활한 황무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무어스국립공원 등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당시 앵커는 다소 우울한 목소리로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 ‘노스요크셔’에 비난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기문 UN총장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빠르게 말을 이었다. 반기문 총장의 이름까지 거론된 영국 핵실험 보도는 누가 들어도 ‘진짜’ 같았다.

이 방송이 전파를 타자마자 방송국에는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청취자들은 “노스요크셔에는 지하실험을 할 만한 곳이 없다.”, “영국에서 핵실험을 했다니 믿을 수 없다.”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파이브 라이브’ 담당자는 “앵커가 혀를 너무 굴려 발음한 탓에 청취자들이 ‘노스코리아’와 ‘노스요크셔’를 혼동한 것 같다.”면서 “노스요크셔에는 어떠한 위험도 없다. 단지 실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노스요크셔 주의원 존 블랙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 핵 벙커가 있는지 몰랐다.”며 농담을 건넨 뒤 “영국 어디에서도 핵실험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놀란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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