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3만 5000년 전 ‘인류 최초의 악기’ 발견

작성 2009.06.25 00:00 ㅣ 수정 2012.07.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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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악기로 추정되는 피리가 독일 남부에서 발견됐다.

동굴에서 발견된 홀레 펠스라는 이름의 이 피리는 석기시대에 속하는 3만 5000년 전에 독수리 뼈로 만들어졌다.

길이는 20㎝가량이며, 구멍 4개와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V자 홈 2개가 뚫려있다.

발굴 당시 12조각으로 나눠져 있었으나 대체로 양호한 상태여서 연구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동굴에서 또 다른 피리 조각 2개를 발견했으며, 이 조각들은 매머드의 앞니를 깎아 만든 것으로 추정했다.

발굴을 이끈 튀빙겐 대학의 니콜라스 콘라드 박사는 석기시대에 만들어진 피리가 인류문화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에 음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이번에 발견한 피리는 초기 인간사회의 예술과 문화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석기시대의 피리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문화와 예술이 인류가 사회를 형성하고 협동심을 기르는데 도움을 줬으며, 문화적으로 고립된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지금까지 발견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악기는 5000년 전에 제작된 피리로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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