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입는 옷이지만 고민은 끝이 없다. 멋에 민감한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일생동안 여성들이 “뭘 입을까?”란 고민으로 흘려 보내는 시간을 어느 정도 일까.
영국 유통업체 마타란(Matalan)이 16~60세 영국 여성 24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성은 일생동안 평균 287일에 달하는 시간을 옷을 고르는데 투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제보다 아름답고 세련되어 보이고 싶은 욕망에 여성들은 하루 평균 두 벌의 옷을 고르며, 15분 가량 ‘옷 고민’에 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에는 16분 정도, 약속이 없는 주말에는 약 14분을 옷장 앞에서 서성이지만 옷에 한껏 힘을 줘야 할 주말 저녁 외출 전에는 20분 동안 이옷 저옷을 걸쳐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년에 보통 6번 있는 디너 파티와 크리스마스 행사, 가족 연례 행사 등을 위한 스페셜 의상을 고를 때는 36분이 걸리며, 휴일에 어떤 옷을 입을 지 결정하는 시간은 무려 52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여성 두 명 중 한 명은 빡빡한 아침 일정을 고려해 일터에 입고 갈 옷을 하루 전날 15분 정도 고민해 정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