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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수민족, 韓드라마 보고 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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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소수민족 사이에 한국 드라마 속 인물 이름을 따르는 작명법이 유행해 지역 행정 당국이 제재에 나섰다.

현지 일간 ‘탄니엔 신문’에 따르면 광남성에 사는 소수민족 코투(Co tu)족 일부 아이들은 전통 성(姓)에 ‘현우’(Hien u), ‘선옥’(San Oc), ‘하이수’(Hy su) 등 한국식 이름을 붙여 쓴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 드라마 ‘첫사랑’의 영향으로 처음 생긴 것. 극중 주요 인물의 이름을 베트남 발음대로 아이 이름으로 쓰면서 유행처럼 퍼졌다.

이승연(이효경 역), 최수종(성찬혁 역), 배용준(성찬우 역) 등이 출연한 ‘첫사랑’은 1997년 베트남 방영 당시 한국 드라마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코투족의 독특한 작명법은 이 뿐 아니다.

아이들 이름 중엔 ‘야마하’와 같이 해외 유명 오토바이 브랜드에서 따 온 이름도 있어 무분별한 외래 문화 추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신문은 이를 “중심부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 사회에서 나타난 새롭고 특이한 현상”이라며 “지역 행정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에는 전체 인구의 약 87%인 킨족과 53개 소수 민족이 있다.

사진=드라마 ‘첫사랑’ 스틸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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