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덟 살 된 소년인 타이거 브루어는 스턴트와 퍼포먼스를 생업으로 삼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도전에 익숙한 피를 물려받은 브루어는 최근 어른들도 하기 힘든 ‘윙-워크’에 성공해 ‘가문의 영광’을 이룩했다.
브루어는 그의 할아버지가 직접 운전하는 복엽비행기 날개에 몸을 묶고 섰다. 수 백 m 상공에서 안전장치 하나 없이 비행기에 매달려 하늘을 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브루어는 침착하게 호흡을 가다듬었다.
결국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8년 전 당시 11세 소년이 세운 ‘최연소 윙-워크’ 기록을 깨는데 성공했다.
브루어는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경험이었다. 내가 세상의 꼭대기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면서 “낙하산도 매지 않은 채 단지 고글하나만 가지고 도전했다.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브루어의 아버지 콜린은 “아이가 비록 여덟 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다 큰 어른처럼 침착했다.”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단지 무사히 성공하길 기도했다.”고 말했다.
브루어는 현재 ‘세계 최연소 윙-워크에 성공한 사람’으로 세계기네스 기록에 등재 신청한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