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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내놔!”…불량배(?) 만난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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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점심 식사란 말이야!”

줄 다람쥐(chipmunk) 한 마리가 새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가 된 사진은 미국 미주리 주에 있는 세인트루이스 동물원(St Louis Zoo)에서 찍힌 것으로 겁에 질린 듯한 다람쥐의 표정이 생생히 담겨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속 다람쥐가 땅에서 주운 도토리를 먹으려 하자 찌르레기 한 무리가 다짜고짜 먹이를 빼앗으려 부리로 쪼았다.

새들이 점점 더 몰려들어 위협했으나 다람쥐는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면서도 움켜쥔 도토리를 놓지 않았다.

동물원 관계자는 “소동은 1분가량 계속 됐다.”면서 “점점 더 많은 새들이 다람쥐에 달려들어 난투장을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결국 도토리를 둘러싼 실랑이의 승리는 원래 주인이었던 다람쥐에게 돌아갔다. 찌르레기의 집단 괴롭힘에도 시종일관 먹이를 손에 놓지 않은 다람쥐가 도토리를 먹어버린 것.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수적 열세에도 기죽지 않은 다람쥐가 도토리를 차지했다.”면서 “다람쥐는 새들을 피해 다시 먹이를 찾으러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에 서식하는 줄 다람쥐는 단 한 종이며, 주로 곡물이나 견과류나 새알, 작은 개구리, 버섯, 곤충, 지렁이 등을 먹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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