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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샤워는 찬물로 3분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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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권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검은 진주라는 석유는 철철 넘쳐나는 베네수엘라가 지금 전기와 물이 없어 난리다. 급기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초강력 절수안을 내놨다.

차베스 대통령이 들고 나온 절수법은 바로 ‘공산주의식 초고속 냉수샤워법’. 요약하면 샤워는 3분 만에 후딱 끝내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TV연설에서 “샤워를 하면서 30분 동안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걸 어떻게 공산주의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내가 샤워를 하면서 시간을 재보았는데 몸을 닦는 건 3분이면 충분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베스 대통령은 친절히(?) 시간 분배요령까지 가르쳐줬다.

차베스 대통령은 “물에 몸을 적시는 데 1분, 비누칠하는 데 1분, 비누를 닦아내는 데 1분 등 3분이면 샤워를 하는 데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라면서 “그 이상 샤워를 한다면 (시간과 물) 모두 낭비”라고 주장했다.

자원부국인 베네수엘라가 이처럼 전기와 물이 모자라 고생하게 된 건 최악의 가뭄과 에너지정책의 부재, 투자부진 등이 겹친 때문.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최근 들어선 차베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에너지를 낭비하는 건 범죄”라면서 에너지절약을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공산주의식 초고속 냉수샤워법’을 내놓기에 앞서 “에어컨은 모두 끄고 집에 수영장이 있다면 절대 물을 채우지 말자.”고 호소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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