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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살겠다”… 中 16명 집단 투신자살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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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근로자 16명이 노동 조건을 개선하라며 다리에서 집단 투신자살 소동을 벌였다.

인근 맥주 양조장에서 일하는 남성 30 여명은 지난 2일 오후 2시(현지시간)께 후난성 광저우에 있는 하이주교(橋)에 오르려고 시도했다.

경비원에게 저지당한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16명은 다리에서 건강보험 가입, 야근 수당 인상 등 노동 조건을 개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위 참가자는 “몇번이나 협상을 하려고 했지만 공장 측이 우리 의견을 무시했다. 힘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 길 뿐”이라고 역설했다.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모두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했고 출동한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려 비상 체제를 갖췄다.

소동을 벌이는 동안 이 일대 도로는 3시간 동안 통행이 제한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고 시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경찰의 거듭된 설득 끝에 시위자 전원은 부상 없이 내려왔으며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현지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집단 자살 소동이 일어난 하이주교는 자살 시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투신 자살하려고 다리에 오른 남성을 민 50대 시민이 처벌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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