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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 주먹에 피멍 든 신혼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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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을 망친 2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인 루시 에밍험(21)은 지난달 할로윈 데이에 사우스요크셔 주 셰필드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독특한 패션 감각을 지닌 에밍험은 머리를 붉게 물 들였을 뿐 아니라 순백의 웨딩드레스 대신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등에 거미집을 연상케 하는 보석장식으로 멋을 냈다.

에밍험은 남편 에드워드(26)와 혼인신고 기관에서 정식으로 부부가 된 뒤 피로연을 하러 하객 100여명이 기다리는 장소로 걸어가는 길이었다.

길에서 만난 남성 세 명은 그녀의 옷을 지적하며 시비를 걸었다. 동행한 들러리 여덟명이 이 남성들을 말렸으나 오히려 장난의 강도는 더 심해졌다.

참다 못한 남편 에드워드가 나서 “그만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소리를 치자 남성들은 그와 에밍험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땅바닥에 넘어진 두 사람은 의식을 잃었고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실려 갔다. 7시간 동안이나 치료를 받은 뒤에야 신혼부부는 퇴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인생 최고의 순간이 최악으로 바뀌었다.”면서도 “얼굴에 멍은 들었지만 괜찮다. 남편과 터키로 신혼여행을 가 기분 전환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모두 도망친 상태였다. 사우스요크셔 경찰은 인상착의를 토대로 폭행 피의자를 추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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