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아시아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는 “늘 이를 악물고 죽기 살기로 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정말 그랬었다.”며 “스턴트 과정에서도 크게 다칠 거 같지 않은 이상, 90% 제가 직접 다 했다.”고 말했다.
고난도의 액션연기를 하기 위한 혹독한 훈련과 온 몸이 상처투성이와 멍으로 변한 8개월간의 촬영기간.
비는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면서 “아시아로 돌아가 콘서트도 하고 드라마하고 한국에서 영화도 찍고......‘도대체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촬영 내내 했던거 같다.”고 힘들었던 영화촬영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래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을 내놓겠다는 팬과의 약속과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기억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인생에서 세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진영이 형을 만났을 때였고, 두 번째는 워쇼스키 형제를 만났을 때, 그리고 세 번째는 워쇼스키 형제가 ‘닌자 어쌔신’을 제안하는 순간이었다.”며 “이걸 못 지켜내면 인생에서 큰 일이 일어날 거 같아 말로써가 아닌 행동으로 모든 걸 보여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속편 제작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반응이 좋고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신다면 후속작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워쇼스키 제작의 ‘닌자 어쌔신’은 오는 26일 국내 개봉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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