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로(Jin Lo)라는 남자 아기는 2달 전 중국 허난성 탕인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아기는 태어난 지 몇 시간만에 어머니에게 버려졌고 몇 시간 뒤 진흙과 쓰레기로 뒤덮인 수로에서 경찰에 발견됐다.
수로 근처에서 아기 울음 소리가 난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이 일대를 수색한 끝에 진 로를 발견해 병원으로 보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병원에서 확인한 아기의 모습은 놀라웠다. 머리 옆에 붙은 작은 머리에 완벽하게 발달되지 않은 희미한 이목구비까지 있었던 것.
진 로를 보호하고 있는 탄잉 병원의 퀴 시앙 박사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아기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머리 제거수술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작은 머리에 있는 기관을 다른쪽 머리로 옮기는 수술을 한 뒤 두번째 머리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아기는 건강을 되찾은 상태다. 허난성 경찰은 아기를 유기한 친모를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