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성 푸저우에 사는 올해 27세의 청년 쉬 안요는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만큼 큰 발을 가졌다. 그의 신발 사이즈는 28.5cm로 일반인과 비교하면 다소 큰 정도지만 가로폭은 무려 22.5cm에 달한다.
기형의 커다란 발이 주는 불편은 하나 둘이 아니다. 안요는 “맞는 신발이 없어 여름에는 맨발로, 겨울에는 형이 직접 만들어준 슬리퍼같은 신발을 신었다”고 털어놨다.
안요의 병명은 ‘상피병’이라 불리는 ‘림프성 사상충증’으로 땅이나 모기 등의 기생충으로 부터 감염된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며 안요의 사례처럼 울퉁불퉁한 코끼리 발을 갖게되며 아프리카 등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주로 걸린다그의 딱한 사연은 최근 현지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안요는 “지역 내 신발공장 사장님이 나를 위해 특별 제작한 신발을 무료로 제공했다” 면서 “이제 겨울에도 마음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