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원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던 덴마크 과학자가 생방송 도중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덴마크 우주연구소의 헨릭 스벤스마크(41)는 지난 14일 밤(현지시간)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방송 도중 가슴을 쥐고 쓰러졌다.
상대 진영 토론자의 질문에 대답하던 중 그는 “억! 내 심장이”라는 말을 하고는 이내 바닥에 엎드리는 자세로 쓰러진 것.
출연자들은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당황했고 일부는 스벤스마크 박사 곁에 다가왔다. 스튜디오에는 소란이 일었다.
이 돌발 상황은 대니쉬 TV(Danish television) 생방송으로 약 5초 간 그대로 전파를 탔다.
다른 출연자가 “앰뷸런스를 불러라.”라고 소리를 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자료화면으로 황급히 교체했다. 정지화면은 약 10분 간이나 나왔다.
그 사이 스벤스마크 박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맥박 조절기를 소지해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10분 만에 재개된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는 “돌발 상황이 방송돼 놀란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심장마비를 일으켰던 출연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스벤스마크 박사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