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간통’ 소말리아男 돌팔매 처형 충격

작성 2009.12.15 00:00 ㅣ 수정 2012.07.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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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을 한 소말리아 남성이 공개처형을 당해 국제적인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30km 떨어진 아프고예에서 간통한 모하메드 아부카르 이브라힘(48)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처형됐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

불륜을 저지른 혐의로 이슬람 법정에 회부된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15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고백, 돌팔매 공개처형을 선고 받았다.

땅에 가슴까지 파묻힌 이브라힘은 마을 사람 1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돌팔매를 당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남성과 관계한 것으로 전해진 15세 소녀는 태형 100대를 선고받았다. 이 소녀가 사형을 면한 이유는 성관계를 가질 당시 미혼이었기 때문.

처형을 주도한 회교 과격단체인 헤즈브알 이슬람은 이날 이 남성 외에도 아흐메드 모하무드 아왈레(61)를 살인 혐의로 공개 총살했다.

헤즈브알 이슬람이 돌팔매 처형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과격한 처형 방식과 해당 마을 주민들이 단체의 강요로 이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인권 침해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서울신문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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