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0대 노인, 버스서 女무릎에 ‘털썩’ 성추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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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잘못이 더 클까?

중국의 20대 여성이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무릎에 털썩 앉아버린 70대 노인을 성추행 혐의로 신고한 일이 발생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잘잘못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허베이성 스자좡시 1번 버스에 한 70대 노인이 올랐다. 앞쪽에 앉아있던 일부 젊은사람들이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했지만 그는 모두 거절했다.

노인은 뒷좌석 쪽으로 가 내리는 문 인근에 앉은 20대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음악을 듣고 있던 이 여성은 노인의 요구를 듣지 못했고, 이에 분개한 노인은 사람들 앞에서 여성을 나무랐다.

“노인에게 양보도 하지 않고 예의가 없다.”고 꾸짖는 노인에게 여성은 “앞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해도 거절했으면서 나에게 강제로 자리를 양보하라고 할 수는 없다”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이 노인은 무턱대고 여성의 무릎에 앉아버렸고, 여성은 곧장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티즌 대부분은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20대 여성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연세가 있다지만 손녀뻘 되는 여성의 무릎위에 앉는 건 도리어 예의가 아니라는 것.

그러나 네티즌 대부분이 젊은 층인 것을 감안해, 노인에게만 죄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정저우대학 교육과의 순신청(孙新成)교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희박하기 때문에 어른에게 당연히 양보해야 한다는 의식이 결여돼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된 노인 또한 최소한의 고마움이나 미안함 등을 표현했어야 옳다.”면서 두 사람 모두에게 잘못이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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