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볼턴 팬들 “이청용은 보물” 떠들썩

작성 2009.12.16 00:00 ㅣ 수정 2009.1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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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의 발끝에서 팀의 승리가 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호골을 터뜨리고 경기 전반에서 활약한 그에게 팬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청용은 16일(한국시간)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17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19분 선제골을 뽑으며 다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볼턴의 희망’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볼턴은 3-1로 승리를 거뒀다.

볼턴 팬사이트 ‘더 원더러’(the-wanderer.co.uk) 네티즌들은 7경기 무승(2무 5패) 뒤에 거둔 승리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게시판에는 특히 이청용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네티즌 ‘thebish’는 “이청용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클라스니크와 눈빛만 봐도 생각이 통하는 듯 보였다.”고 썼고 ‘hisroyalgingerness’는 “그의 활약에 정말 행복하다. 그는 보물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또 ‘RobbieSavagesLeg’는 “이청용과 클라스니크, ‘멕슨의 아이들’이 해냈다!”며 이번 시즌에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이라고 정리하기도 했다.

댓글로 간단하게 “아름다운 골” “대단한 센스” 등의 간단한 감탄사를 쓴 네티즌들도 많았다.

언론 역시 이청용의 경기 내용을 호평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대단한 골”(Great Goal)이라는 평가와 함께 양팀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경기 후 볼턴의 게리 멕슨 감독도 “지금은 이청용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장담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3골-3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오는 22일 위건전에서 또다시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볼턴 원더러스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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