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가장 큰 미래 불안요소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가 거론됐다. 박지성과 같은 아시아 출신 스타의 영입도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맨유를 소유한 미국 글레이저 가문은 부채 탕감 목적으로 조만간 채권 5억파운드(약 9000억원) 발행을 결정하면서 구단의 미래를 매우 불안해했다고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인디펜던트가 입수한 채권 관련 문건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의 은퇴가 현재 맨유에서 예상되는 가장 큰 위기다. 퍼거슨 감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맨유에서 누가 후임자로 오든지 지금만한 성과를 이뤄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맨유가 아시아와 같은 특정 지역 선수들을 더 영입하지 않으면 세계적인 인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위기로 거론됐다. 이 부분에는 박지성을 영입해 한국에서 인기 있는 구단으로 자리 잡은 것을 예로 들었다.
같은 지역에서 구단주의 막강한 재력을 등에 업은 맨체스터시티의 성장 역시 맨유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다.
이외에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인 페어 플레이’ 정책 적용, 선수들의 행실과 높은 연봉 등이 맨유의 미래 불안요소로 거론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