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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남편 정자로 쌍둥이 출산女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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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전 암으로 남편을 떠나보낸 20대 영국 여성이 생전 남편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영화보다 더욱 아름답고 감동적인 출산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웨일스에 사는 켈리 보웬(25)은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31일 건강한 일란성 쌍둥이 루비와 체이스를 낳았다.

다른 산모들은 남편과 출산의 고통을 나눴으나 보웬은 그렇지 않았다. 20개월 전 뼈에 종양이 생기는 희귀병인 유잉육종으로 남편을 떠나보낸 그녀는 홀로 외로운 출산을 해야만 했다.

보웬의 남편이 떠난 건 2008년 4월 어느 날이었다. 첫 아들을 낳고 함께 살던 연인 개빈이 암을 선고받아 투병을 하는 도중에 두 사람은 결혼식을 치렀으나 그로부터 이틀 뒤 남편은 눈을 감았다.

이미 남편은 하늘 나라로 떠났지만 보웬은 결혼식 날 개빈과 “첫째 아들인 쉐이의 형제를 만들어 주자.”는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그녀는 개빈이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직전 냉동보관 해둔 정자를 이용해 세번이나 체외수정 시술을 받은 끝에 임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보웬은 “생각보다 너무 빨리 개빈이 세상을 떠났지만 남편과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면서 “쌍둥이는 남편이 남겨준 정말 기쁜 선물이며 남편 역시 우리를 행복하게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한편 홀로 출산의 고통을 견디고 건강한 쌍둥이를 얻은 보웬과 아기들은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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