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겐에 있는 눈 덮인 공원. 최근 이곳에서 사람들의 흥미를 끌 만한 재미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주인공은 커다란 고양이와 작은 쥐 한 마리다. 폭설로 며칠 배를 곯은 고양이는 쥐를 발견하고는 “내 밥!”을 외치는 듯 한 눈빛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영리한 쥐가 쉽게 잡힐 리 없다. 요리조리 피하며 고양이의 약을 올린 쥐는 급기야 대담하게 적을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고양이가 앞발을 휘두르면 쥐도 작은 앞발을 휘둘렀고, 고양이가 굶주린 눈빛으로 노려보면 쥐도 똑같이 ‘으르렁’대며 노려봤다.
결국 쥐는 천적인 고양이의 손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고, 그들의 소소한 싸움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인기 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실사판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사진들은 “고양이는 목숨이 아홉 개라는 속설이 있는데, 이 이야기는 쥐에게도 해당이 되는가 보다.”라는 평을 받으며 웃음을 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