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깡패 꿩’ 무차별 공격…英 마을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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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1963년 영화 ‘새’에서 약해보이는 새들을 소름끼치는 존재로 만들었다. 영화 속 새들은 인간의 부리와 발톱으로 인간을 공격했다.

영화만큼 끔찍하지는 않지만 영국의 한 마을이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꿩 한 마리가 마을 사람들을 공격해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

노스요크셔 뉴셤 마을 주민들은 언젠가부터 밖에 나갈 때 우산을 챙기기 시작했다. 언제 날아들지 모르는 꿩 때문이다.

현지 매체 ‘노던에코’(The Northern Echo)에 따르면 이 새는 수풀에 숨어 있다가 사람이나 애완견, 자동차 등에 갑자기 날아들어 공격을 가한다. 스쿨버스에서 내리는 어린이들이나 아이가 탄 유모차를 노리기도 한다.

포획은 몇 번이나 실패했고 주민들 일부는 밖에 나가기를 꺼려하기에 이르렀다.

마을 집배원은 수차례 꿩의 공격에 놀란 뒤, 같은 길을 갈 때마다 긴장하게 됐다. “녀석은 미쳤다.”고 그는 단언했다.

이 지역 주민 소냐 홀은 “꿩이 내 핸드백도 낚아채려 했다.”면서 “요즘에는 방패삼아 우산을 항상 갖고 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알려진 뒤에도 노스요크셔 경찰은 “꿩과 관련된 신고는 접수된 것이 없다.”는 말로 입장을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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