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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도둑 이긴 94세 ‘하이킥’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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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침입한 도둑과 맨손으로 싸워 이긴 94세 할아버지가 화제로 떠올랐다.

호주 더바톤에 사는 클리프 롱모어는 며칠 전 새벽 4시경, 인기척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눈을 떠보니 20대 후반쯤 돼 보이는 남자가 롱모어의 서랍을 정신없이 뒤지고 있었고, 눈이 마주치자 재빨리 창문을 통해 도주를 시도했다.

그 순간 롱모어는 창문에 걸친 도둑을 향해 ‘하이킥’을 날린 뒤 발목을 잡았다.

도둑은 창문 밖으로 나가 떨어졌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창문을 넘어 밖으로 나간 할아버지는 도둑과 한동안을 엎치락뒤치락 했고, 결국 도둑은 두손 두발을 모두 들고 정원 밖으로 줄행랑을 쳤다.

아버지와 함께 사는 딸인 제니 스테판은 “아버지는 오랫동안 보디빌더로 활약하셨다.”면서 “그는 당신의 건강과 힘에 대한 자신감을 한 번도 잃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의 젊은 도둑에 용감히 맞선 할아버지는 일약 더바톤의 스타가 됐다.

할아버지는 “정신없이 나의 서랍을 뒤지는 도둑을 향해 킥을 날렸다.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고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가 20대 후반에 키는 170㎝정도라고 발표했으며, 인상착의를 공개해 수배에 나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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