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나 정치인의 닮은 꼴을 소개하는 일본의 한 코미디 프로그램이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닮은꼴을 공개, 폭소를 자아냈다.
지금까지 소개된 닮은꼴은 대부분 유명인사를 닮은 일반인이 주를 이뤘으나 하토야마 총리를 닮은 이는 사람이 아닌 개라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그램 MC들은 “수소문 끝에 하토야마 총리와 비슷한 은근히 비슷하게 생긴 강아지를 발견했다.”면서 검은색 털을 가진 잡종견 한 마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얼핏 닮은 구석이 없어보이지만 오래 볼 수록 닮아 보인다는 것이 MC들의 설명이다. 짙은 쌍꺼풀 진 눈을 가진 하토야마처럼 이 개 역시 눈 주변에 흰털이 나 있어 눈매가 흡사해 보인다는 것.
이 강아지는 하토야마 총리를 닮은 얼굴 때문에 마을에서 유명해졌으며 ‘총리 강아지’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엽기적인 닮은꼴 공개는 하토야마 총리에서 그치지 않았다. MC들은 소설가 출신 야소 다나카 중원의원은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인 마리 앙뚜아네트를 닮았다고 주장하며 얼굴 사진을 비교, 웃음을 선사했다.
야소의원과 앙투와네트는 성별과 시대를 초월해 처진 눈매와 앙다문 입매 등이 비슷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현 총리와 강아지의 생김새를 비교하는 건 너무 짓궂은 처사”라는 불평도 있었으나 성역 없는 웃음이 오히려 즐거움을 줬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