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페인 리얼리티 TV쇼, 성추행 장면 생중계 파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스페인에서 최근 방영된 리얼리티 TV쇼 빅 브라더스가 성추행 파문에 휘말렸다. 남자 참가자 두 명이 한 여자참가자를 노골적으로 희롱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다.

명백한 성추행 장면은 스페인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문제가 된 장면은 이렇다. 식탁에 앉아 있는 한 여자참가자를 남자 참가자가 꼼짝 못하게 잡고는 또 다른 남자가 물줄기를 얼굴에 쏘아댄다. 마치 포르노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모습이다.

여자는 얼굴에 물총을 맞으면서 괴로워 하지만 남자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가혹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 다른 참가자들은 웃음을 흘리며 여자를 괴롭히는 두 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다.

민망한 장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화면이 바뀌면서 침실이 나온다. 잠시 전 괴롭힘을 당한 여자 참가자가 침대에 누워있다.

다시 두 남자가 이 여자에게 접근한다. 두 남자는 옷을 벗으면서 여자에게 달려들다. 여성을 때리는 장면, 여성의 몸을 더듬는 장면, 바지를 내리고 은밀한 부위를 여자에게 보여주는 장면 등이 연이어 화면에 나온다.

여자는 “당장 중단하라.”고 반복해 고함을 치지만 참가자 중 성추행을 막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포르노 수준의 장면이 여과없이 전파를 타면서 스페인에선 방송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애시당초 문화성을 기대하긴 힘든 장르의 프로그램이지만 성추행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다.” , ”아무리 생방송이라고 해도 방송국이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등 비판이 꼬리를 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푸틴, 지하 뚫고 유럽 침투?…“국경에서 땅굴 12곳 발견”
  • “드론 약 300대 샀는데 충전기가 안 왔어요!”…대만군 황
  • “남편이 성폭행” 신고했는데…아내 몸에서 ‘다른 남자 DNA
  • 이젠 군함까지 노린다…‘천무 경쟁자’ 美 하이마스, 새 미사
  • 중국과 전쟁 대비하나…美, ‘조종사 없는 전투기’ 500대
  • 경찰서 안에서 성관계 즐긴 ‘불륜 경찰들’에 日 발칵
  • 女트레이너와 호텔 간 남편…“성관계는 안 했다” 해명, 아내
  • 아내 성폭행범 모집한 남편…“20년간 약물 먹이고 범죄” 英
  • 성 착취당하고도 목사 옥바라지…남편 기다리던 아내들의 사연
  • F-35 만든 회사도 탈락…록히드, 무인전투기 4대 더 만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