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경찰이 공개한 CCTV에는 아이가 가지고 노는 공을 빼앗아 아이의 머리에 세계 내던지는가 하면, 아이를 잡고 질질 끌거나 던지다 시피 하는 보모의 격한 행동들을 담고 있다.
보모인 쟈닌 캠벨(53)은 11개월 된 아이를 돌보는 지난 2년 간 이 같은 수법으로 아이를 학대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그녀를 고용한 부부에게는 아이 2명이 있으며, 이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어느 날 첫째 아이의 눈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하고는 CCTV를 설치했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CCTV를 살펴본 경찰은 “보모가 아이에게 매우 화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여성은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CTV가 공개되자 미국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맞벌이 부부의 유일한 희망과 다를 바 없는 보모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 여성은 플로리다 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믿을만한 보모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현재는 이웃 주민들과 번갈아 가며 아이를 맡아 돌보고, 보모를 감시하고 있다.”고 난감을 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