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점점 사라져가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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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4번 째로 큰 내해(內海)였으나, 20세기 후반 면적과 그 수량이 급격이 줄어든 아랄해(Aral Sea)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하면서 해외언론에 다시한번 그 심각성이 보도되고 있다.

카스피 해 동쪽으로 기후가 삭막한 중앙 아시아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아랄해는 1960년 까지만 해도 해발 53m, 면적은 6만 8,000㎢였으나 2000년 대 들어서면서는 전체수량의 90%가 줄어 ‘지구의 가장 충격적인 환경 재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다.

아랄해가 사라지는 원인은 러시아 정부에 있다. 구소련 당시 농업관개를 위해 알랄해로 들어오는 아무다리야와 시르다리야의 물길을 바꿈으로써 아랄 해 수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1980년대 이후 두 강줄기가 아랄 해에 이르기 전에 말라버리는 상태가 되었고, 이 때문에 염분과 광물질 함유량이 급속히 늘어나 물을 음료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한때 풍부하던 철갑상어·잉어·돌잉어·유럽잉어를 비롯한 어류들이 멸종했고, 이에 따라 아랄 해 연안어업은 폐업상태가 됐다. 아랄 해가 말라감에 따라 겨울은 훨씬 혹독하게 추워졌고 여름은 더욱 더워지는 등 주변지역의 기후변화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6일동안의 방문을 마친 반기문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유래를 볼 수 없는 최악의 환경재해로 매우 충격적”이라며 “세계 지도자들과 마주앉아 속히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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