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중국서 ‘미녀거지’ 이어 ‘명품거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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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멋들어진 패션 감각으로 화제를 모은 ‘패셔니 거지’에 이어 다양한 ‘거지 시리즈’가 나와 사회적 논란에까지 이른 가운데, 또 한 명의 새로운 ‘명품거지’가 탄생했다.

지난 3일 오후, 장쑤성 난징시의 한 기차역 앞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침울한 표정으로 구걸을 했다.

이 여성은 깔끔한 옷차림과 외모에도 불구, 차가운 거리에 무릎을 꿇고 “3위안(한화 약 500원)만 주세요.”라며 사람들의 눈길을 모았다.

또 분필로 땅 위에다 “가족에게 전화를 걸거나 배를 채울 수 있게 3위안만 주세요. 아예 차비를 주시면 더 좋습니다.”라는 글을 써놓았다.

그러나 행인들을 의아하게 한 것은 그녀가 어깨에 맨 명품브랜드 L사의 가방이다.

명품가방을 매고 구걸하는 모습을 본 따 ‘명품 거지’라는 별명이 붙은 그녀는 “왜 구걸을 하려 하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대응하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버럭’ 화를 내고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은 기차역 앞을 지나던 행인이 찍어 공개한 것으로 이 여성의 정확한 나이와 사는 곳 등 신원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최근 중국에는 ‘얼짱거지’, ‘천재거지’ 등 특색을 가진 걸인들이 인터넷 상에 화제가 되면서, 일반인들이 장난삼아 거지로 가장해 눈길을 끌려는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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