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1·셀틱)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베스트 영 플레이어’(Best Young Player) 후보로 또 지목됐다.
AP통신은 이번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이 기대되는 젊은 선수들을 꼽아 지난 4일 ‘베스트 영 플레이어 타이틀 경쟁자’로 소개했다. 멕시코 미드필더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잉글랜드의 시오 월컷 등에 이어 한국의 기성용도 이름이 거론됐다.
월드컵 베스트 영 플레이어는 본선 활약이 가장 뛰어난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AP통신은 도스 산토스와 월컷을 먼저 조명한 뒤 “기성용 역시 트로피에 도전하는 강력한 도전자가 될 수 있다.”면서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기성용을 후보로 꼽았다.
이어 “기성용은 유럽에서도 가장 피지컬이 강조되는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뛴다.”는 말로 유럽과 남미 선수들을 상대할 그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스페인의 세르히오 카날레스, 독일의 메수트 외질 등도 트로피에 도전하는 선수들로 소개됐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 달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공개한 베스트 영 플레이어 예상 후보에도 뽑힌 바 있다. FIFA와 AP통신의 예상 후보에 모두 포함된 선수는 기성용과 도스 산토스 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