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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박찬호, 보스턴 팬들 당황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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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의 뉴욕 양키스 이적 후 첫 승은 현지에서도 이슈가 됐다.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는 평가와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보스턴 원정 경기에서 1-1 동점 상황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 15일 구원승을 거둔 이후 약 10개월만의 승리 기록이다.

“박찬호가 경기장의 보스턴 팬들을 당황케 했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대부분 매체들은 양키스의 이적생들이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박찬호에게 승리를 안긴 10회 결승 홈런의 주인공 커티스 그랜더슨 역시 올 시즌 양키스의 새얼굴이다.

뉴욕양키스 팬블로그(riveraveblues.com)에서도 “새 얼굴들이 승리를 견인했다.”면서 “박찬호가 이번에는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박찬호의 첫 승을 보도한 기사에 ‘조금은 불안한 임무완수’(With a few thrills, Park gets job done)라는 의외의 제목을 붙였다.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홈런 위기가 많았다는 이유다.

사이트는 “기록이 수비들의 어려움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면서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가 뜬공이었으며 그 중 3개는 꽤 잘 맞은 것이었다.”고 평가의 근거를 들었다.

기사 앞부분에는 “관중 일부는 박찬호의 경기를 줄타기에, 또 다른 사람들은 불장난에 비유했을 것”이라고 경기 내용을 표현했다. 또 “박찬호는 지난해 5월 이후 지난 경기에서 처음 홈런을 내주고 이번 경기에서도 뜬공 비율이 높았다.”고 되짚으며 거듭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에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는 “이 경기장은 공이 뜨면 수비수들이 조금 위축되는 곳”이라고 어려운 타구들을 구장 펜웨이파크 탓으로 돌렸다. 박찬호 역시 “그런 면에서 이곳은 최악의 구장 중 하나”라고 동의했다.

한편 박찬호는 이 경기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121승을 기록하며 노모 히데오가 가진 아시아투수 최다승 기록(123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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