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프랑스 국기로 ‘뒤 닦는’ 男사진 논란

작성 2010.04.23 00:00 ㅣ 수정 2010.04.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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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에서 한 젊은이가 국기를 모독하는 행위를 담은 사진이 프랑스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AP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바지를 내린 채 국기로 엉덩이를 닦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논란이 됐다.

이 사진은 프랑스 최대 문화상품 유통채널인 프낙(Fnac)이 주최한 ‘정치적으로 정당하지 않은 사진 콘테스트’(politically incorrect)에서 입상한 것으로 기타 사진들과 함께 화보로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사진을 접한 프랑스 법무부 측은 “법무장관이 이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면서 “만약 그를 처벌하기에 적합한 법규가 없다면, 개정을 해서라도 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반해 프랑스 니스 지방의 한 주립 검사는 “만약 사진 속 행위가 창조적인 정신을 표방한 것이라면 법에 접촉되지 않는다.”며 다른 의견을 내놓아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낙 측은 “논란의 여지를 우려한 끝에 화보에 포함되기로 한 사진은 참가자의 동의를 얻고 삭제했지만 결국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국기 또는 국가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것을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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