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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대신 오토바이 탄 고인’ 이색 장례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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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이야, 죽은 사람이야?”

청년의 장례식을 찾은 사람은 누구나 이런 말을 한다. 하지만 앞에 있는 건 분명 죽은 청년이다.

중미 푸에르토리코에서 이색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한 청년의 장례식이 중남미와 유럽 등 해외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인의 생전 모습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독특한 시신 처리 때문이다.

평안한 모습으로 눈을 감은 고인을 관에 눕히고 얼굴을 공개한 채 치러지는 게 중남미에서 치러지는 장례식이지만 청년의 장례식장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관이 없다.

관이 모셔져 있어야 할 곳에는 대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선글라스까지 낀 남자가 멋진 자세로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건 최근 목숨을 잃은 바로 그 청년이다.

짧은 인생을 마감한 사람은 다빗 모랄레스라는 이름을 가진 22세 청년이다. 모랄레스는 최근 푸에르토리코 오브레로라는 곳에서 불의의 총격사건으로 사망했다.

평소 오토바이를 즐기던 그는 사망 당일에도 오토바이를 탔다. 음료수를 사려고 잠시 멈췄다 강도를 만나 봉변을 당했다.

짧은 인생을 마감한 청년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가족들은 장례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복원하기로 했다. 가족들은 인터뷰에서 “오토바이를 사랑한 그를 영원히 기억한다는 의미로 마지막 가는 길에 평소 오토바이를 타던 모습을 복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례식을 찾은 사람들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평소의 모습과 같다.”면서 청년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프리메라오라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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