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낮에는 선생님 밤에는 ‘악마 보컬’ 獨교사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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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평범하지만 밤에는 무대에서 악마가 되는 데스메탈 보컬. 영화로도 제작된 만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설정이다.

이와 유사한 일이 독일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14세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데스메탈 보컬로 활동하는 ‘밤의 인생’이 밝혀지면서 교직을 포기하게 됐다고 영국 뉴스페이지 ‘오렌지’가 보도했다.

평소 민머리 스타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철학 교사 토마스 구레스가 그 주인공.

낮동안 학생들과 철학을 논하는 토마스는 밤이면 밴드 ‘더 블러즈비스트’의 보컬로 변신해 옷을 벗고 동물의 피를 뒤집어 쓰는 공연을 펼쳐왔다. 밴드의 대표곡 역시 ‘킬 마임 번’(Kill Maim Burn, 불태워 죽이다) ‘터처 피트’(Torture Pit, 고문 장소) 등 무서운 제목들이었다.

그의 음악 활동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교육 당국에 항의했다. “음악을 들어보니 그가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이 크게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학교 역시 그의 메탈 공연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우려해 토마스에게 교직과 음악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이미 데스메탈에 빠진 토마스는 이를 듣지 않았고 결국 교사로서의 경력을 포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당연한 조치”라는 의견과 “개인의 자유로운 권리를 막는 행위”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학생들에게 수업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가 선행됐어야 한다.”는 비판을 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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