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준이 음악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괴짜 아버지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퀴즈! 육감대결’ 에서 문희준은 “데뷔 전 어느 날 가족이 집을 팔고 전세로 이사를 했다.” 면서 “하지만 어머니가 못 보던 기타를 발견하셨다.” 고 운을 뗐다.
문희준은 이어 “비싼 기타를 사고 싶었던 아버지가 집을 팔아 기타를 장만하셨다.” 며 “어머니가 화가 나 아버지께 ‘기타 사려고 집을 전세로 옮긴 거야’ 라고 묻자 아버지가 ‘이렇게 심한 말을’ 이라는 유행어로 대꾸해 어머니가 뒷목을 잡으셨다.” 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아버지의 괴짜 행동과 함께 문희준은 18년 전 가출한 후 아버지가 아직 집에 안 들어오신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문희준은 “H.O.T로 인기를 끌기 시작할 무렵 아버지가 새벽 4시에 잠자던 나를 깨워 ‘이제 네가 돈을 버니까 네 엄마를 책임져라’ 고 말하시며 기타를 메고 집을 나가셨다.” 며 “그 후로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으셨다.” 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사진 = Sidus HQ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