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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기관사, 시속300㎞ 운행 중 졸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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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한 고속철도기관사가 운행중 잠이 들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일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4시 30분, 가오시웅역을 출발한 열차는 평균 시속 298㎞로 달려 20분 뒤인 4시 50분에 윈린 역에 도착했다.

이 열차는 10분 뒤인 5시 정각에 출발했지만, 열차 운행에 이상을 느낀 또 다른 직원이 기관실을 점검한 5시 1분경 기관사는 이미 깊이 잠들어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다.

철도 직원은 중앙통제실과 긴밀하게 연락하는 동시에, 곯아떨어진 기관사를 대신해서 자동정시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시속 300㎞에 가까운 열차를 멈추는데 13분이나 걸렸다.

뭔가 운행에 차질이 생긴 것을 눈치 챈 승객들은 10년과 같은 10여 분을 보내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

조사 결과 20대 후반의 이 기관사는 평소 수면장애를 겪다, 사고 당일 오전에 수면제를 복용한 채 운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철도에 타고 있던 약 500명의 승객들은 무사히 하차했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림과 동시에 허술한 기관사 관리에 분통을 터뜨렸다.

한 달에 한 번 고속철도를 이용한다는 한 여성은 “기관사들의 음주․약물 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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