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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달프’ 이안 맥켈런, 호주거리 거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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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옷이 날개’다. 허름한 옷차림은 세계적인 배우도 거지로 만들었다.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로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 이안 맥켈런이 거지로 오인 받는 해프닝을 겪었다.

이 황당한 사건은 호주 멜버른 코미디 극장 앞에서 벌어졌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 중인 맥켈런이 드레스 리허설 도중 잠시 나오면서 분장과 의상을 그대로 갖추고 나온 것이 문제였다.

극장 앞 벤치에 앉아 쉬던 맥켈런에게 한 시민이 다가왔다. 그러나 그는 세계적인 배우를 알아보지 못했다. 모자 앞에 선 그 행인은 친절한 목소리로 “도움이 필요하세요?”라고 말하며 맥켈런의 발 앞에 있는 모자에 동전을 넣었다.

군데군데 헤진 옷에 주름 진 얼굴의 노인. 발 앞에 놓인 지저분한 모자. 누구나 거지의 구걸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배우로서 조금은 기분 나쁠 수 있는 일이지만 맥켈런은 오히려 좋은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는 “잠시 바람을 쐬다가 겪은 일”이라며 “그 동전은 내 분장실 거울 위에 걸려있다. 내 행운의 부적이다.”라고 영국 매체들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일을 소개한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맥켈런은 실제 거리에서 부랑자 콘셉트로 홍보용 사진을 촬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orange.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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