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러시아, 신형 ‘스텔스 헬기’ 개발 추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러시아가 스텔스 능력을 갖춘 ‘5세대 헬기’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러시아의 일간지인 가제타는 ‘러시안 헬리콥터즈’의 최고경영자 안드레이 슈비토프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안 헬리콥터즈는 2006년 기존의 ‘밀’(Mil)이나 ‘카모프’(Kamov) 헬기 설계국을 합병해 설립된 세계 최대의 헬기제작사다.

가제타지에 따르면 슈비토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5세대 전투헬기의 컨셉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혀 러시아가 신형 헬기를 개발 중임을 공식화했다.

슈비토프는 이 자리에서 헬기의 구체적인 성능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사업에 약 1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또 이미 밀 설계국은 메인로터와 테일로터를 갖춘 전통적인 헬기의 모습을 갖춘 설계안을 작성하고 있으며 카모프 설계국은 특유의 ‘동축반전식’ 로터를 갖춘 설계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동축반전식 로터란 위·아래로 설치된 두 개의 로터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시켜 동체가 회전하려는 힘을 상쇄시키는 로터를 말한다. 이 로터를 쓰면 테일로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기체 구조가 간단해지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지정학 문제 연구소 부소장인 콘스탄틴 시브코프는 “이 사업은 정부의 지원없이는 추진할 수 없다.”면서 “충분한 예산과 양호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면 5년 안에 헬기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개발하려는 5세대 헬기란 미국이 개발하던 ‘RAH-66 코만치’(Comanche) 헬기같이 스텔스 능력을 갖춘 차세대 헬기를 말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5세대 헬기의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없으며 코만치 헬기도 급증하는 개발비 탓에 2004년엔 개발사업이 취소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주력인 ‘AH-64 아파치’(Aphach)나 러시아의 ‘KA-50 호컴’(Hokum), Mi-28 하복(Havoc) 공격헬기 등은 4세대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5세대 헬기가 레이더 전파를 적게 반사하는 것 외에도 소음 감소 기술과 자동화된 무장 통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 러시아의 KA-52 공격헬기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