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평가전서 드러난 월드컵 B조 상대국들의 전력

작성 2010.05.27 00:00 ㅣ 수정 2010.05.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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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B조에 속한 한국,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가 일제히 평가전을 치렀다. 아르헨티나는 우승후보다운 막강화력을 뽐냈고 한국은 라이벌 일본을 완파하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예상 밖의 졸전을 펼쳤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지는 참가국들의 평가전은 말 그대로 본선 무대를 대비한 과정일 뿐이다. 허나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평가전은 각 팀의 전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월드컵 B조 상대국들의 장단점을 되짚어봤다.

아르헨티나가 캐나다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몸 상태가 좋지 못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으나,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와 디 마리아(벤피카),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게로(AT마드리드)의 연속골이 터지며 가볍게 캐나다를 제압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지도력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역시 아르헨티나였다. 선수 개개인의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였고 공격자원 모두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전력을 파악하기엔 캐나다의 전력이 너무도 약했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개인 능력에 있어 탁월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팀플레이는 매끄럽지 못했다.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는 오스트리아에서 북한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장신을 활용한 세트피스를 통해 두 골을 뽑아내는 등 예상대로 높이에 강점을 보였지만, 북한의 빠른 역습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내주는 등 수비에 있어선 문제점을 노출했다. 또한 스피드가 좋은 정대세가 혼자서 두 골을 뽑아낸 건 한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북한전에서 드러난 위협적인 세트피스는 한국이 반드시 경계해야할 그리스의 필살기였다. 핵심 미드필더 게오르구스 카라구니스(파나시나이코스)의 날카로운 프리킥과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리버풀) 등 190cm이상의 장신 선수들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제공권을 어떻게 차단하느냐에 그리스전 승리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전을 대비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가졌으나, 결과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였다. 주전급 선수들이 제외됐으나, 빅토르 아니체베(에버턴)과 칼루 우체(알메리아) 등 프리미어리그와 라 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지만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라스 라거백 체제 전환 이후 조직력이 가다듬어지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사실상의 베스트11을 투입한 그리스와 달리 나이지리아의 경우, 아직까지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 플레이어인 존 오비 미켈(첼시)의 부상 복귀 여부와 주전급 선수들의 조직력이 어느 정도 완성궤도에 오를 경우, 지금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월드컵이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점도 나이지리아에게 유리한 요소다.

사진=인포바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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