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병원비 없어 다친 어깨에 총 쏜 여성 ‘충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병원비가 없어서 어깨 통증을 참아온 40대 미국 여성이 스스로 어깨에 총을 쐈다.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으면서 아픈 어깨도 함께 진료를 받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시건 주에 사는 캐시 마이어(41)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어깨에 총을 쐈고 곧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마이어는 “자살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 치료의 목적으로 자신의 몸에 총을 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현재 내 상황은 매우 좋지 않은 건 사실이나 그렇다고 목숨을 끊고 싶진 않았다.”고 자살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수입이 없어 건강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마이어스가 값비싼 병원비를 감당하기 힘들자 아픈 어깨에 총을 쏘는 끔찍한 선택을 했다는 것.


마이어는 “한 달 전 애완견과 산책하다가 어깨를 다쳤고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면서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을 때 아픈 어깨도 봐달라고 하려고 일부러 그랬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응급치료만 받은 뒤 몇 시간 만에 퇴원한 마이어는 여전히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미시건 법원은 이 여성을 무기 사용 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처벌할지 고심 중이다. 뒤늦게야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는 마이어스는 “아무리 고통스럽다고 해도 바보 같은 선택을 했다. 다시 일을 시작해 재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어처럼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인구는 미시건 주에서만 120만 명에 이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드론 무서워!”…해상 컨테이너 덮고 다니는 러시아 전차 등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