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도르셋에 사는 한 소년이 엄청난 크기의 금붕어를 잡아 화제다. 닉 리차드(16)는 얼마 전 동네 호수에서 진한 오렌지색의 금붕어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이 금붕어는 몸길이 40㎝, 무게 2.3㎏가량으로 흔히 보는 손바닥보다 작은 금붕어의 몇 십 배에 달한다.
금붕어의 사진을 접한 잉글랜드 잉어유산보호기관의 물고기전문가인 루스 룩워드는 “영국에서 가장 큰 물고기인지 아닌지 사진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기형적으로 크게 자란 금붕어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 물고기가 외부에서 자라 야생으로 들어간 것이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비정상적으로 몸집이 커진 금붕어가 생태계를 파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큰 금붕어는 몸길이 39.8㎝, 무게 0.9㎏. 리차드가 잡은 물고기는 이에 비해 무게가 2배 가까이 더 나가지만 사진 만으로는 기록 등재가 어려워 ‘비공식기록’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리차드는 “야생에서 이렇게 큰 물고기를 본 것은 처음”이라면서 “힘이 매우 세서 끌어올리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금붕어는 최대 45㎝까지 자라며, 40년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