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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4세 소년, 韓주술사에게 엑소시즘 받다 사망

작성 2010.07.16 00:00 ㅣ 수정 2010.07.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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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4세 소년이 한국인 주술사에게서 악령을 쫓는 엑소시즘을 받다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영자지인 모스크바 타임즈가 전했다.

15일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소년은 폐렴을 앓고 있었지만 아이의 부모는 악령이 씌었다고 믿고 한국인에게 엑소시즘을 의뢰했다.

이 소년은 밀폐된 방에서 주술사와 단 둘이 의식을 행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주술사는 의식을 위해 아이에게 최면을 걸었으며, 숨을 거두는 장면을 목격한 유일한 사람이다. 또 시신에서 어떤 폭행의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이를 조사중인 경찰은 “의식 도중 폐렴이 악화돼 호흡곤란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 위원회 측은 “이번 사망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과실치사로 판정돼 최대 3년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엑소시즘을 행한 한국인 주술사에 대해서는 어떤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사망한 러시아 소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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