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인도 ‘마녀사냥’으로 매년 200명 희생 충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중세 유럽에서 벌어졌을 법한 잔인하고 반인권적인 마녀사냥이 오늘날 인도의 일부 지방에서 성행하고 있어 전 세계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타임스는 “수많은 인도여성이 마녀로 몰려 마을 사람들에게 온갖 잔인한 폭력을 당하며, 매년 여성 200명이 마녀사냥으로 살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수치는 인도에서 활동하는 법률구호단체(RLEK)가 조사해 발표한 것이다. RLEK는 “북부 자르칸드 주에 있는 가난한 부족집단 마을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안드라프라데시, 하리아나, 오리사 주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마녀로 몰리는 피해 여성들은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가는 과부나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 등이 대부분이다. 최근 이뤄진 마녀사냥이 여성들이 가진 땅이나 돈을 갈취하려는 수단으로 악용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심각한 인권 유린 행태로 파악된다.

이 단체의 어부다시 카우살 회장은 “마녀로 몰린 여성들은 사람들 앞에서 매를 맞거나 머리카락을 잘린다. 억지로 대변이나 소변을 먹기도 하며 옷을 홀딱 벗긴 채 강제로 마을 주변을 걷기도 한다.”며 마녀사냥의 잔인한 행태를 고발했다.

마녀사냥으로 사망에 이르는 여성은 한해 200명 정도이며 지난 15년을 추산한 결과 2500명이 마녀로 몰려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혹독한 마녀사냥에 살아남았어도 피해 여성들이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건도 허다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자르칸드, 비하르, 차티스가르 주 등에서는 마녀사냥을 금지하는 법이 통과됐으나 시행이 미비한 실정이며 야만행위를 한 사람을 처벌하는 최고형이 겨우 징역 3개월 형에 불과해 인도 당국이 사실상 마녀사냥을 허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단체는 비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드론 약 300대 샀는데 충전기가 안 왔어요!”…대만군 황
  • 중국과 전쟁 대비하나…美, ‘조종사 없는 전투기’ 500대
  • 경찰서 안에서 성관계 즐긴 ‘불륜 경찰들’에 日 발칵
  • 이젠 군함까지 노린다…‘천무 경쟁자’ 美 하이마스, 새 미사
  • 女아이돌 “가슴에 손 댄 관객”…공연 중 성추행 피해 고백
  • 女트레이너와 호텔 간 남편…“성관계는 안 했다” 해명, 아내
  • 성 착취당하고도 목사 옥바라지…남편 기다리던 아내들의 사연
  • ‘야외 성관계’ 딱 걸린 외국인의 최후…“10년간 발리 입국
  • 아내 성폭행범 모집한 남편…“20년간 약물 먹이고 범죄” 英
  • “남편이 성폭행” 신고했는데…아내 몸에서 ‘다른 남자 DNA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