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사우나에서 오래버티기’ 대회서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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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핀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사우나 챔피언대회’에 참가한 남성이 대회 이튿날 사망하는 사고가 발행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더 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회에 참가한 러시아 남성인 블라드미르 라디젠스키는 60대 이며, 온도 110℃의 사우나에서 경합을 시작한 지 6분 만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결승까지 진출한 사람은 라디젠스키와 핀란드 참가자로, 두 사람 모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이중 라디젠스키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사고 현장을 기록한 비디오 자료는 두 남성이 사우나에서 실려나오자마자 운영위원들이 차가운 물을 마구 부어대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현장을 큰 천막으로 가리는 등 급박한 상황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망자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자가 발생한 이 대회는 1999년부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15개국에서 13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경합을 벌였다. 30초마다 뜨거운 물 0.5리터를 부으면서 온도를 높이고, 마지막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 대회 규칙이다.

2008년 핀란드에서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매년 핀란드에서 사우나를 이용하다 숨지는 사람은 100명에 이른다.

대부분은 심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알코올 섭취 후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숨지는 사례이며, 사망자 중 25%는 고온으로 인한 사고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상 이 대회가 더 이상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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