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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 시험하려 귀 자른 ‘황당’ 남자

작성 2010.08.12 00:00 ㅣ 수정 2010.08.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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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내 의료보험은 얼마나 신속하게 대처할까?”

이런 의문을 가진 남자가 의료보험회사를 시험하기 위해 스스로 귀를 자른 황당한 일이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졌다. 남자는 봉합수술을 받지 못해 한쪽 귀를 잃었다.

알프레도 오르다스라는 이름의 남자가 무모한 시험을 결심한 건 의료보험 계약 연장을 결정하기 위해서다. 계약 만기를 앞두고 같은 회사에 보험을 들어야 할지 고민하던 그는 직접 서비스의 질을 확인하기로 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응급상황 만들기. 응급상황을 고의로 만들어 앰뷸런스를 부르면 얼마나 신속하게 집에 도착하는지를 시험하기로 했다.

응급상황을 만드는 방법과 부위(?)를 놓고도 고민을 했다. 처음에는 주먹으로 스스로를 때려 이를 몽땅 부러뜨릴까 고민했지만 생각을 바꿨다.

”이가 전부 빠지면 발음이 이상해져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 때 곤란할 것 같았다.”고 그는 밝혔다.

고민 끝에 그는 한쪽 귀를 버리기로 했다.

귀를 자른 후 그는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앰뷸런스를 보내달라고 SOS를 쳤다.

전화를 받은 보험회사 직원은 “쓰러진 것도 아닌데 스스로 병원에 갈 수 있는 게 아니냐.”면서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라고 했지만 그는 앰뷸런스를 타고 가겠고 버텼다.

전화를 끊은 지 20분 만에 앰뷸런스가 집앞에 도착했다. 남자는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의사들은 매끈하지 못하게 잘린 귀를 봉합하지 못했다.

알프레도는 졸지에 한쪽 귀를 잃었지만 “시험이 의미가 있었다”면서 후회하지 않는 눈치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화를 끊은 지 20분 만에 앰뷸런스가 도착했으면 시간은 일단 합격점이라고 본다.”면서 “비록 귀를 잃었지만 내 의료서비스가 신속하게 응급상황에 대처한다는 걸 알게 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귀에 대해선 “평소 긴 머리로 귀를 덮고 다니기 때문에 없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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