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28번이나 죽었다 살아난 ‘불굴의 인간’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티브 닉슨(44)은 지난해 8월 보스워스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차와 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
구조대원들이 그를 인근 코번틀리의 대학병원까지 후송하는 동안 그가 심장박동을 멈춘 횟수는 무려 5번. 끊임없는 심폐소생술로 그의 생명은 23번이나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다.
심장병 전문의가 그를 진찰하고 긴급수술을 하는 동안에도 그가 심장을 멈춘 횟수는 23번. 사고 순간부터 수술실에서 나오는 순간까지 총 28번을 죽었다 살아난 것이다.
두개골과 목뼈가 골절되고, 신체 각 부위의 신경이 손상됐지만 의료진의 도움으로 현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전에 일어난 기막힌 사연이 알려진 것은, 그가 자신의 목숨을 28번이나 살려낸 의료진에게 공식적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다.
닉슨의 감사 메시지를 받은 코번트리 대학병원 측은 “다른 부상도 심했지만 심장의 손상이 워낙 심각해 이를 치료하는데 집중했다.”면서 “우리는 심장의 정확한 문제점을 찾으려고 수 십차례 사진을 찍는 등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닉슨을 치료한 심장병 전문의인 다운 아담슨은 “스티븐은 매우 이례적인 환자였다. 관을 삽입해 심장을 다시 되살리는 방법도 여러차례 생각했다.”면서 “그는 매우 운이 좋았다. 그리고 나는 그를 되살린 훌륭한 나의 의료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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